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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리뷰 : 스물다섯 스물하나

by 치노비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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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노비 입니다.

 

오늘은 작년에 엄청난 흥행을 했던 작품이죠.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굳이 지난 작품 그것도 아주 많이 지나지도 않았고 최근 작품도 아닌 어정쩡한 시점에 리뷰를 하는 것은 제 목표가 넷플릭스의 모든 작품을 리뷰하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임파서블 미션이라는 것을 말이죠. 하지만 그냥 목표만 그렇고 걍 그렇게 하는게 맘이 편해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목표가 크면 그래도 그 언저리 비슷하게라도 결국은 가지 않을까요? ㅎㅎ

 

이 작품은 펜싱선수로서 살아가는 치열함과 1990년대의 향수, 그리고 10대와 20대 사이의 풋풋한 감성을 잘 녹여낸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나희도 역을 맡은 김태리 배우님의 열연이 빛났습니다. 특유의 고등학생 연기는 발성부터 남달라서 참 많이 고민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주혁 배우님이 진짜 남우주연급 배우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첫 작품인 것 같습니다.

대존잘 인 것은 당연하지만 존재감이 이렇게 있었는지는 몰랐거든요. 저야 최근에 보기 시작했지만 꽤 오래 전 작품인 한국판 보보경심려에서는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또 나희도 역을 맡은 김태리 배우님은 어떻습니까.

저는 김태리님의 주연작 하면 리틀포레스트가 생각나는데요. 이미 완성형 배우님이기에 다른 미사여구는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냥 연기력이나 분위기나 외모나 뭘로 보나 탑 배우님 이심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특히 앞서 말했듯 이번 나희도 역은 다시 한 번 김태리 라는 이름을 증명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 친구들 역시 범상치 않았는데요. 문지웅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주신 최현욱님은 또 어떻습니까. 이거 그냥 넘어갈 수 없죠.

한번 언급해줘야 합니다. 그시절 인플루언서라는 설정인데 좀 더 잘되는 것으로 그려줘도 좋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또 이런 결말은 이거대로 약간 억지 같았을 수 있어서 이거는 평냉같이 이거대로 슴슴한 맛이 있어 좋긴 합니다.

 

율리아고, 고유림 역을 맡은 김지연 배우님은 누가 그 연기를 보고 아이돌 출신이라 생각하겠습니까. 그녀는 연기꾼입니다. 특히 나희도와 누가 먼저 쳤는지 언론 앞에서 싸울 때의 기백은 마치 누가 진짜 여주일지 싸우는 것 같았습니다. 대배우 김태리님 앞에서 꿀리지 않는 그 기백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지승완 역의 이주명님은 누가봐도 범생이 반장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캐릭터가 뚜렸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이주명님이 아쉽다기 보다는 마지막에 'dj완승'이 안좋은 일을 겪고나서의 대사들이 좀 오글거렸다고 해야 할까요? 약간 클리셰 같은 설정과 대사들이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은 좀 더 담백하게 갔다면 오히려 더 멋지게 그려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내용 상 아쉬운 부분도 또 있죠. 결말, 그놈의 결말은 정말로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최악의 결말로 아직까지 회자되는 파리의 연인같은 엉망진창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마지막이면 시청자들을 좀 맘편하게 만들어주면 안되는 것이었을까요? 저는 열린결말을 참 안 좋아하지만 이건 차라리 열린결말이 나을판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유심히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알 만한 결말이었겠죠. 바로 나희도의 딸 입니다. 딸의 이름을 기억하시나요? '김민채' 그렇습니다. 백이진과 나희도에서 나올 수 없는 성, 김민채이죠. 차라리 나민채 였다면 머 사연이 있었겠구나 싶고, 아직 모른다 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었겠지만, 김민채 인데 더이상 뭘 생각하겠습니까.

 

하지만 결말은 여전히 너무 아쉽습니다. 대존잘 백이진님과 매력터지는 나희도가 서로를 결국 선택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이게 자연현상이나 꼭 그래야 하는 과학적인 작용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아니면 작가님의 철학이 담겨야 하는 사회적 현상이나 문제점을 시사하는 부분도 아니구요. ㅜㅠㅠ 그냥 아쉬워서 한번 더 어필해 보았습니다.

 

아무튼 모든 내용을 떠나서 이 드라마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꼭 보시길 강추 드립니다. 적어도 2022년에는 제가 본드라마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드라마라고 자부합니다. (보통 한 주에 드라마 시리즈 한 개는 보는 편이니 제 기준 상당히 높은 순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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