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컨셉을 좀 바꿔서 친근한 말투로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상견니 입니다.
그렇습니다.
드라마로 대 히트를 쳤죠.
저는 중덕후 와이프 덕분에 드라마를 정주행 하게 되었고 영화를 기다리다 오늘 날 리뷰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와이프도 중증 중덕후는 아닌데 중어중문과를 나와서인지 주변에 중덕후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상견니는 한 가지로 귀결되는 영화입니다.
그것은 바로 많은 사람들이 상견니를 보고 기억하는 이유, 허광한님입니다.
허광한은 큰 키에 작은 얼굴 머 그런 인기남이 갖출 갖가지 요소들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일단 상견니 드라마는 동북아 3국(한중일)이 허광한을 상당히 호감갖게 하기에 충분했죠.
하지만 영화는 어떨까요. 드라마의 여운을 가지고 기다리던 차에 개봉한 영화...
개인적으로 내용이 상당히 난해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같은 설정 같은 주인공들을 가지고 특히 드라마로 복잡함에 대한 백신을 맞고 시작했는데도 이러냐 싶지만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타임루프물은 시간을 갖고 장난질을 쳐야 하는데 이게 잘못 가지고 놀면 인과관계가 꼬이고 햇갈리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똑같이 생긴 등장인물이 각각 두명씩 나오기까지 하는데 짧은 한 편의 영화에 구겨넣어야 하다보니 이게 너무 복잡해지는 겁니다.
드라마는 조금 천천히 진행되어 시청자들이 곱씹을 수 있는 요소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영화는... 상당히 짧은 시간에 이게 뭐였지 라는 느낌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허광한님의 멋진 모습을 기대한 분들이라면 부족하지는 않겠지만 사실 영화를 한 사람의 화보로 생각하며 흥행을 하기란 상당히 힘들지 않겠습니까? (물론 한국의 '늑대의 유혹'과 같은 훌륭한 화보영화 성공작들도 있지만요...)
어찌되었든 드라마 상견니는 스토리, 주연배우 등등 통틀어서 흥행했다면, 같은 소스로 덤벼든 영화 상견니는 그정도까진 못했다. 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조만간 한국에서도 상견니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 곧 나온다고 하는데 기대가 되긴 합니다.
타임루프물이란게 흥미로움 한 꼬집 정도의 입맛을 돋구기 좋은 장르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대만 + 타임루프 하니까 생각나는 전설의 작품이 또 있네요.
쥬슬 부능 슈어 더 미미... 바로 말할 수 없는 비밀 아니겠습니까.
아직 안 보셨던 분 계신다면 이 영화 매우 강추입니다.
주걸륜 형님의 전설의 띵작입니다.
기억으로는 주연에 감독에 주연에 혼자 다 해쳐드신것으로 알고 있는데 찾아보니 맞네요.
이형님 피아노도 잘 치고 아무튼 사기캐는 확실합니다.
딴 영화 이야기는 이쯤하고,
여러분, 대만영화 중국영화 구분하는 법 아십니까?
중덕후가 몇가지 알려줬는데
머 당연한거는 한자가 중국 본토는 간체자를 쓴다는 거고...
학생이 교복을 입는다 = 대만
학생이 체육복만 입고 있다 = 중국
아시겠습니까? 중국은 교복이 따로 없답니다.
특히 교복을입었는데 가슴팍에 무슨 숫자들이 있다? 이건 200% 대만입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혹시 누군가 자기만 아는 뭔가 있다고 하시면 리뷰로 좀 알려주세요.
영화볼 때 이런거 찾는거 은근 재밌지 않습니까.
상견니를 보고나니 처음에 좀 촌시럽고 구리게 들리던 우바이 라스트 댄스가 이제는 나에게도 약간의 추억을 주는 거 같네요.
왠지 가끔 들으면 추억의 노래를 듣 듯 감상에 젖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가가연님이 약간 우리나라 가수 이승윤님 닮았다고 생각한 것은 저 뿐일까요?
저는 볼 때마다 생각나서 뜻밖에 집중이 좀 안되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제 글을 읽고 상견니 보게 된다면 당하셨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그러니 제가 쓰는 것이 리뷰니 여러분들도 본 담에 이런거 보시기 바랍니다.
머 미리 본다면 어쩔 수 없구요. (저는 땡뀨구요)
오늘은 생각의 흐름대로 적어 봤는데 이거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이런식으로 좀 써가면서 제 스타일을 찾아볼까 합니다.
인생의 낙이 머 있습니까.
블로그도사람들 보라고 쓰는 거지만 제가 재밌을라고 쓰는게 먼저 아니겠습니까.
제가 재미있어야 보는 사람도 재미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제가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 이렇게 쓰는 만큼 뭔가 이건 좀 아닌데 싶으면 좀 알려주세요.
저도 사람으로서 하루하루 성장하고 나아지고 싶은 사람이기에 쓴소리 마다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암튼 감사합니다.
여러분 이 글을 읽는 오늘 하루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