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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리뷰 : 매니페스트

by 치노비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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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요약_ 한 번의 선택, 지나버린 5년

 비행기에서 내렸을 뿐인데 5년의 세월이 흘러있다. 가족들은 사망신고를 전부 마친 상태고 나의 사랑하던 연인은 이미 다른 사람으로 내 빈자리를 채웠다.

 

그렇게 기이한 경험을 뒤로한 채 일상을 살아가는가 싶었지만, 어느날 부터 함께 탑승했던 승객들에게 꿈이나 환상을 통해 이전에 없던 기이한 경험들이 나타나고 이는 이들이 결코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주인공 벤 스톤의 가족 뿐 아니라 정부나 민간 기관들도 이러한 현상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며 이야기는 흘러간다.

 

승객 중에서는 해당 현상을 통해 종교를 만들기도 하며 그밖에 대중의 여론중에서는 그들을 안좋게 바라보는 시선들 또한 생겨난다. 하지만 벤 가족은 주어진 계시가 사람들을 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것을 깨닫고는 여러 사회적인 시선들을 넘어서 계시를 해석하고 이행하는데 집중하게 된다.

 

탁한 눈의 비판적 후기 (스포 O)

1. 역시나 헐리우드

등장인물들의 연애사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일단 대부분의 등장 인물들이 둘 에서 많게는 4명까지 연인이 나온다. 이 중 내 생각과 가장 이질적인 몇 명을 소개한다.

 

제러드: 미케일라 스톤의 남친이었던 제러드는 미케일라 스톤과 다시 만나게 되는데 그 사이 미케일라 스톤의 가장 친한 친구 루디스와 결혼한다. 루디스와 아이를 갖기위해 노력하던 중 미케일라스톤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제러드는 곧바로 루디스와의 관계가 소원해진다. 그리고 미케일라를 향한 끝없는 구애가 시작된다 하지만  그 사이 작전상이기는 하지만 술집 주인과 사귀기도 하는 부분은 애교다. 이후로는 다시 미케일라와 연결되는가 싶다가 미케일라의 경찰시절 파트너였던 미카미를 임신시키고 만다. 결국 임신사실이 알려지자 미카미와 가정을 이룬다는 설정으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미케일라와는 업무 파트너였고 제러드와는 업무 이후의 파트너인 미카미 당신은...)

 

올리브: 아버지의 제자이자 승객인 티제이와 썸타며 사귀는가 싶더니 티제이가 이집트로 교환학생을 신청하자 티제이가 보내온 유물을 분석하는 다른 대학생과 또 썸을 탄다.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싶지만서도 티제이가 다시 돌아오자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티제이와 만나는데, 그어떤 설명이나 죄의식 혹은 계기 그런것을 설명하는 부분이 없었다. 그냥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2. 벤스의 자본력

한국에서 벤스 정도가 된다면 공무원 봉급으로 얼마나 벌 수 있었을까. 우리나라 1급 공무원 중에서도 가장 높은 호봉인 24호봉은 월 약 720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벤스는 퇴직 공무원이다. 정부의 눈에 띄지 않고 인원과 시설을 운영할 수준의 자본력을 가졌다. 물론 극중에서 본인의 가진 자본의 한계를 피력하는 부분이 후반부에 나오지만 어찌되었든 공직자로서 꾸릴 수 있는 수준은 넘어 보인다.

 

3. 산비의 직업은?

산비는 의사다. 극중 소아암 치료법을 연구하는 것으로 보아선 소아과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신과를 제외한 모든 병이나 치료에 능통하다. 후반부에는.... 의학 뿐 아니라 여러 과학적 지식에도 대부분 즉답을 한다. 그녀는 과나 전공은 초월한 의학의 신이었던 것일까.

 

4. 최후 승자는 지크

지크는 직업이 없이 마약 중독자라는 전적을 뒤로하고 뉴욕 여경찰과 결혼하고 공짜로 신혼집도 받게된다. 또한 결혼 이후에도 한동한 직업이 없이 와이프를 위해 집에서 요리만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나중에는 특유의 공감능력을 활용하여 직업을 갖게되기는 하지만 결국 짤리고 만다. 

 

후기

성경을 메인으로 여러 신화를 짬뽕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이 모든 떡밥을 회수하는 듯 하지만, 아직 궁금한것은 그래서 계시는 무엇이며 몬테고 항공은 왜 그런 일을 당했냐는 것이다. 착하게 살아야 하며 계시를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하지 말것... 등등의 교훈은 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마지막화가 정말 멋지게 마무리 되었기에 꽤 괜찮은 드라마 시리즈라고 생각된다.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에서는 많은 인기를 누렸던 것 같다. 4개의 시즌이라는 압박이 좀 있긴 하지만 차근히 본다면...마지막 회차에서 어느정도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첨언하자면 내용이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약간은 옴니버스식 설정이 가미되어 있기 모든 회차를 굳이 집중해서 정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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