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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리뷰 : 나의 아저씨

by 치노비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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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탁눈치 입니다.

오늘은 웰 메이드 명작 나의 아저씨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아이유님 아니죠~ 배우 이지은님과 이선균님의 명품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생드라마로 꼽히는 드라마죠!

저 역시 이 드라마를 떠올릴 때마다 어딘가 모르는 먹먹함이 있어 감상에 젖곤 합니다.

 

이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다크한 느낌이 깔려있는데 제 아내는 이런 우울한 느낌을 좋아하지 않아 별로 안 좋아할 줄 알았지만 사람 맘에는 여러가지 감정과 모습들이 다들 조금씩은 있나봅니다. 몇화 안 지나서 훅 빠져들더라구요.

역시 웰 메이드는 웰 메이드 인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가 좋은 점이 한국의 지난 웰 메이드 드라마도 기가막히게 섭외한다는 것이겠죠.

이건 남녀노소 누구나 꼭 추천하는 드라마이니 꼭 보십시요.

 

허나 죄송합니다만... 제 기준으로 몰입되지 않는 부분이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이런 명작에 누를 끼치는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지만 말이죠.ㅜㅜ

 

바로 이선균님이 화장실에 갔을 때에도 도청을 당했을 거라는 부분입니다.

 

와, 화장실 갈 때 핸드폰은 무조건 필수 아닙니까?

그 소리가 너무나 생생하게 들릴 것 같은데 말이죠.

 

제가 좀 그런 부분에 민감한 가 봅니다. 어찌되었든 화장실이나 아무도 없을 때 시원하게 나오는 그것(?)들을 다 들었을텐데 좀 깨지 않았을까요.

아님 이지안이 이미 너무 성숙하고 세상에 무미건조하게 살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싶었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

 

어찌되었든 더러운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내용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사실 이 분위기는 이지안이 만들어 내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박동훈의 진짜 한국의 찐 아저씨 바이브가 밑바탕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아저씨들이 이 드라마가 공감되는 이유가 그런 것이겠죠? 자기 안의 그냥 참아가는 그런것들이 늘어나면서 감내하는 부분들 그런부분들이 공감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박동훈은 그런 부분에 특히나 더 특화되어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깊이가 있는 사람으로 비춰진 것이구요.

아내의 외도나 대학동기 직장상사와 마찰, 가족들의 문제 그리고 이지안, 모두 그가 알지만 속으로 삭이는 문제들을 내면연기로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지안 역시 그렇습니다. 작은체구의 어린 여자이지만 그녀가 담고 있는 세상은 너무나 버겁기에 그 깊이가 더해지고 있구요. 특히 가난이 끝이 아닌 빚으로 시작된 끝없는 폭력과 쫓김은 시청자들로하여금 더욱 답답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캐릭터라고 또 가볍지 않습니다.

박상훈역을 연기한 박호산님 그리고 송새벽님이 연기한 박기훈은 어떻습니까.

 

한때 직장에서 잘나갔던 집안의 큰형, 그리고 잘 나가는 감독을 꿈꾸었던 막내는 창창한 과거를 뒤로한 채 청소 사업을 하죠.

아무리 가벼운 캐릭터이고 단순하고 생각없이 사는 것 처럼 보여도 다들 안고사는 기억들과 같은 아픈손가락이 있는 법 입니다.

떠올리면 쓰리죠. 창피하기도 하구요.

그런 부분들을 특히나 잘 녹여낸 것 같아 좋았습니다.

왕들의 기록인 왕조실록만 보다가 민초들의 이야기를 엮은 민담같은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랄까요.

누구나 잘되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요.

 

또한 마무리는 어떻습니까.

이지안은 그 또래의 여자아이들이 가지는 그 풋풋한 웃음을 갖게된 것 같습니다.

박동훈도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구요.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좀 보이지만 그건 그리 큰 것은 아닙니다.

인생은 계속되고 살아가다보면 풀리는 실타래도 있는 법이니까요.

 

지안, 이 드라마에서는 이 이름의 뜻을 마지막에 곱씹어주죠. 이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모두 평안함에 이르렀을까요.

처음엔 아무 문제도 없이 태어났을 지라도 단지 산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문제들에 꼬이게 되죠.

꼬인 문제들을 풀어가는게 인생인듯 싶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테지만요.

 

어찌되었든 어떻습니까.

모두가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인생이지 않습니까.

포기하지 않는다면 풀어낼 힘을 가질 날이 언젠가는 오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드라마를 통해 인생의 면면들을 떠올리고 생각하고 곱씹는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직 보시지 않은 분들은 시작해 보세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치노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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