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노비 입니다.
미생은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작품이죠.
저 역시 첫 출근 전에 한 번 진급하기 전에 한 번 심심할 때 한 번 이렇게 세 번 정주행 했던 드라마인데요.
회사원에게 뭔가 가슴이 웅장해지는 것을 선사해주는 마법같은 드라마 입니다.
사실 많은 스포츠스타 예술가 배우등을 다루는 미디어에서 평범한 회사원을 주인공으로 다뤄준다니 얼마나 설레는일입니까. 사실 회사원이 대한민국에 압도적으로 많은데 말이죠. 이건 제일 큰 시장인데 그간 안 다뤘던 것이 이상할 지경입니다.
거기다 너무 잘 만들었습니다. 웹툰 시절부터 꾸준히 봐 왔기에 웰빙 이라는말이 잘 어울린다는것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성민 배우님, 임시완 배우님, 강소라 배우님, 강하늘 배우님, 김대명 배우님 등 엄청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작품의 퀄리티를 더욱 뒷받침해주었죠. 만약 지금 이 캐스팅으로 다시 만든다면 돈이 몇배는 더 들것이 확실합니다. ㅠㅜ 변요한 배우님, 박해준 배우님 등 많은 등장인물들이 이미 저 높은 하늘의 star가 되어버리셨으니까요.
하지만 미생이라는 드라마 컨텐츠 역시 대작이 되었기도 했죠.
다만 시즌과 시즌이 너무 길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다행히 아역등장은 없어서 다음시즌이 나올 때까지 못 기다릴 만 한 등장인물은 없지만 웹툰의 내용을 따라가기에 다음시즌은 언제가 될 지 아무도 모른다는게 정말 흠이라면 흠이네요.
윤태호님은 웹툰 시즌2를 제작하시면서 공휴일 등 쉬는날에는 웹툰을 같이 쉬겠다고 말씀하셨었죠. 한 번 쉬시면 그대로 일주일을 지나쳐 버리는 것 이기때문에 그만큼 오래걸리는 것이구요... 역시 대작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임시완 배우님이 완전한 주연급 배우로 자리매김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 달 전 한국에서 리메이크 한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주연을 하면서 악역도 멋지게 소화하셨죠. 임시완 배우님은 제국의 아이들 보다 배우로 시작하셨다면 더욱 빠르게 성장하셨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 젊으시니 배우로서도 창창하실 것임을 믿습니다. 좋은 작품 많이많이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설정 상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낙하산 장그래라는 부분이죠. 어찌되었든 원 인터네셔널에 들어가고픈 청년들이야 넘쳐날 것이고, 실제로 원 인터에 들어가는 과정도 녹록치 않았을텐데 장그래는 그러한 과정들을 무시한 채 낙하산으로 들어간 것은 맞으니까요. 장그래 자신의 환경과 삶이 고달픈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보상받는 방법조차 공정하지 않는다면 문제를 문제로 덮는 것 아니겠습니까. 차라리 중소기업 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네요. 현실적입니다. 중소기업에 가서 에이스 노릇하면서 이직하는게 좀 더 현실적일 듯 합니다. 중소기업은 구인난이 심하기에 장그래 뽑히는게 더 개연성있지 않겠습니까. 또 가면 일 참 잘할테니까요.
하지만 그부분을 넘어간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장그래를 응원하게 될 것이니까요. 그는 실력이 있고 인성이 준비된 인재 아니겠습니까. 장그래와 자신을 동일시 하는 사람들 중에 장그래만큼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스펙없이 들어와 무표정으로 일 하면 장그래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신입사원이 장백기나 안영이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차라리 한석율 같은 캐릭터는 많을 것 같긴 하네요. 갑자기 급발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찌되었든 현실세계에 장그래는 정말 흔치 않다고 봅니다. ㅠㅠ
그리고 한석율 같은 캐릭터는 사실 현실세계에서 인기 많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 할 분위기 내주는 직원 고마운 법이죠.
어찌되었든 마무리도 너무 현실적이라 이 드라마의 담백한 맛을 살려줘서 좋았습니다. 자그래가 결국 뛰어난 성과에도 인턴의 벽을넘지 못했으니까요.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합니다. 인생은 계속되고 말마따나 완생으로 가는 길은 인생이 계속되는 한 열려있을 테니까요.
이상 드라마 미생 시즌1 후기였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슬슬 시즌2가 빨리 나와주기만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