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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리뷰 : 나의 소녀시대

by 치노비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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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탁눈치 인사드립니다.

요즘 중국 영화나 드라마 리뷰가 잦습니다.

맞습니다.

중덕후 와이프가 영향이 큽니다.

제가 퇴근하고 와이프랑 밥을 먹습니다.

 

그때 주로 넷플릭스를 보는데 그게 영향을 안 미칠수가 없습니다.

중덕후 와이프가 보자는데 제가 그걸 어떻게 거부하겠습니까.

하지만 다 억지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보다보니 중국작품 중에 재미있는 것도 꽤 많습니다.

 

아 그리고 굳이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제가 중국 작품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중화권'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작품들 말이죠.

 

오늘 영화도 중국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작품입니다.

대만영화죠. 나의 소녀시대입니다.

 

앞서 리뷰했던 장난스런키스의 대만판 남주였던 '왕대륙'님이 남주로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왕대륙님은 얼굴도 얼굴인데 연기를 기깔나게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기깔나다'라는 표현이 올드하지만 제가 아재이니 그냥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선이 굵고 잘 생겼는데 또 약간의 유머러스한 느낌이 있어 로맨스코메디에 딱 어울리는 마스크랄까요.

 

대만영화는 고딩이 주인공인 경우가 참 많죠.

이 영화도 주인공들이 교복을 입고 나옵니다.

일전에 말씀 드렸죠.

 

중국어를 하는데 교복을 입었다 = 대만입니다

 

작품에 참 교복이 자주 나오는 나라가 있다면 대만과 일본 두 나라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일본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대만을 보니 참 박빙인 것 같습니다.

 

또 대만작품 특징 중 하나가 제목중에 은근 '소녀'가 많이 나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뭔가 특정 취향이 있는 나라 같습니다.

 

'그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라는 영화 기억하십니까. 나름 당시에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안녕, 나의소녀'라는 영화가 있네요.

무려 여주도 오늘 리뷰하고있는 '나의 소녀시대'와 같고 말이죠.

 

이 영화는 회상씬이 메인 스토리 이기때문에 향수를 자극하는 장면들이 주를 이룹니다.

카세트 테잎, 다이어리 꾸미기(일명 '다꾸'), 유덕화님 등등 말이죠. 모두 한국에서도 똑같이 유행했던 것들이지 않습니까.

유덕화님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도 '투유'라는 초콜릿 광고에 등장할 정도로 유덕화님 인기는 넘사벽 이었습니다.

같은 문화적 향수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보다 살짝 이전 세대이긴 하지만 얼추 비슷하니까요.

술자리에서 술병 굴려서 진실게임 하는 장면까지 똑같으니 사실 언어만 다르지 같은 문화권이지 않습니까.

 

아 영화 내적으로도 좀 아쉬운 점이 생각났습니다.

왜 노년의 남녀 주인공이 하나도 매칭이 안됩니까. 좀 닮은 사람을 해주면 안됩니까.

또 있습니다. 쉬타이위가 그냥 치료가 되버린 겁니까. 좀 싱겁네요. 유덕화랑은 어떻게 친해지게 된건지도 모르겠구요. 좀 뜬금이 없었달까요.

이러니 갑자기 줄줄이 나오네요.

사표내면서 보너스를 직원들한테 나눠주는것도 좀 이상하구요.

직원들이 같이 좋아해주는 건 더더욱 이상하구요.

뭔가 현실내용들이 좀 어색합니다. ㅠㅠ

 

과거에는 다 재밌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오니 망쳐진 느낌입니다.

 

제가 단점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으려 했지만, 이건 영화 외적인 부분이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상한 점이 또 발견되었습니다.

쉬타이위, 타오민민 등 주인공 이름은 다 중국식으로 자막을 달아놨는데, 새로 온 학생주임 선생님은 왜 이름을 '전지현'이라는 한국식으로 적어놓으신 것 입니까.

일관성 있게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똑같이 중국식 발음인 '진지시옌'으로 고쳐 놓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혹시 넷플릭스 관계자가 보게 된다면 속 시원히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중화권 영화를 더욱 많이 리뷰하려고 합니다.

아니 그걸 넘어 아시아권 영화 전체를 리뷰해보려 합니다.

너무나 재미있는 작품들이 널렸습니다.

여러분 넷플릭스 구독료 비싸지 않습니까.

 

뽕 뽑으십시요. 저처럼요.

뭐 볼거 없나 리모컨 굴리다가 꺼버리는 참사는 접으십시요.

그냥 랜덤으로 아무거나 찍어도 진짜 다 재미있습니다.

 

열린 자세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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