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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리뷰 : 메리 마이 데드 바디

by 치노비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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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노비 입니다.

 

 

오늘은 허광한님의 또 다른 작품을 한 개 가져와 봤습니다.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 입니다.

 

허광한님의 팬을 한바오 라고 한다지요?

 

허광한님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보신분들은 아시다시피 이 영화가 허광한님의 외향적인 매력만 크게 어필한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가벼운 코미디적 요소를 넣으려고 한 부분이 있는데 보통 조연들이 그 역할을 할텐데 허광한 본인의 그런것들을 감당하기 때문에 존잘 남주의 무게감이 다소 사라진 느낌입니다.

 

또한 엉덩이가 나옵니다. 좀 의미없죠. 멋진 남자의 등빨까지면 괜찮은데 엉덩이는 좀 애매한 것 같습니다.

팬이라면 엉덩이라인까지 사랑하는 걸까요 ㅎ

 

어찌되었든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 봅시다.

 

영화 자체는 상당히 소재가 신선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혼이 넘나드는 것은 그렇다 쳐도 게이라는 설정이 상당히 무겁지 않게 풀어져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상견니에서도 조금이나마 게이라는 설정이 있었는데 허광한님의 생각이 그런 것인지 대만이라는 나라의 분위기가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상당히 개방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좋은 방향 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무겁게만 다루는 것 보다 당연하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테니까요.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면 CG라고 생각합니다.

좀 티가 많이 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가볍게 보는 영화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 받아줄 수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CG전문가도 아니고 또한 해외 영화를 볼 때 잣대가 그렇게 까다로워서야 쓰겠습니까.

가끔 해외영화를 볼 때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영혼이 나오는 영화하면 떠오르는 클리셰들이 있나요?

영혼이라는 부분만 놓고 본다면 좀 뻔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저승으로 가지 못한 영혼이 있고 원한이 있고,

우연히 귀신이 보이는 주인공이 그 원한을 풀어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슬픈 이별을 한다.

그리고 그를 추억하며 영화가 끝난다 등등의 설정이겠죠.

하지만 이 영화가 특별한 것은 그게 게이라서 라는 부분도 한 몫 하겠죠.

 

남남끼리의 정사씬을 (물론 모자이크 처리 해주긴 했지만)보기에는 저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성 정체성의 다양한 사회라는 것은 존중하고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또한 남녀애정관계도 다르긴 합니다.

영혼 결혼식이 최초 설정이다보니 여주라 할 만한 캐릭터가 딱히 없습니다.

 

여형사 역을 맡은 왕정 배우님이 그나마 배중이 높긴 하지만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연으로 분류됩니다.

굳이 남녀가 나오면 커플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킬링타임 이라는 관점에서는 상당이 추천합니다.

대만 코미디 영화는 사실 접할 일도 많이 없고 같은 아시아권 영화를 보면 왠지모를 동질감 같은것도 느끼면서 구석구석 재미있는 볼거리를 찾게 되기 마련이거든요.

 

동네 구경하는 재미도 있자나요.

저는 올해 처음 대만을 다녀와봤는데 생각보다 더 작은 나라더라구요.

그래서 좀 유명하거나 눈여겨볼 만한 장소 있으면 머릿속에 찍어 두었다가 나중에 또 방문할 때 가볼 생각입니다.

 

최근에 다녀온 곳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배경인 몇 군데를 가봤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 있더라구요.

물론 상견니에 나왔던 장소도 가봤구요.

 

나라가 작으면 그런데 군데군데 가기도 쉽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크진 않지만 대만은 더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영화 막바지에서 조폭들과 대치하는 장면은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영혼이 몸에 들어가는 설정 자체가 사기인데 적절히 잘 쓰면 금새 해결할 상황을 너무 어렵게 가져가는 것 아닌가 싶은 장면들 있자나요. 하지만 말해 뭐합니까. 어차피 관객이 답답해할 그런 장면들도 다 치밀한 계산이지 않습니까.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시청률이 더 높듯이 말이죠.

 

어찌되었든 마무리 짖자면 이 영화, 허광한의 엉덩이 그리고 대만영화의 앞선 설정등이 돋보였다.

킬링타임으로 손색없는 영화다.

라는 짧은 평 남기고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탁눈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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