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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리뷰 : 왓 맨 원트

by 치노비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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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치노비 입니다.

 

여러분들은 다른사람들의 생각이 들린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영화에서는 포커판에 뛰어드는 장면도 있는데, 프로포커플레이어가 되면 좋을 것 같군요.

정치판에 가도 좋고, 마케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이게 현실에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더 흥미롭게 느껴지긴 하네요.

 

'왓 맨 원트' 하면 떠 오르는 영화 있습니까?

만약 어떤 영화가 떠오른다면 당신은 아재, 아지매 일 확률 101% 입니다.

 

바로 2000년에 나왔던 영화 '왓 위민 원트'이죠.

 

영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는 'women'이 '위민'으로 읽힌다는 것이 선뜻 안 떠오를 때 이 영화가 도움이 되곤 했었는데 말이죠.

 

오늘 소개할 영화 '왓 맨 원트'는 뭔가 제목으로서 더 깔끔해 보이기도 하네요. 

 

어찌되었든 '왓 위민 원트'를 이전에 봤다면 사실 내용도 얼추 끼워맞출 수 있을 겁니다.

대충 그런 흐름이니까요.

 

남성 위주의 회사인 스포츠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여주인공이 자신이 여자이기에 겪고있는 불만을 토로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승진을 놓치게 되자 멘탈이 나가고 맙니다.

그리고 우연히 친구의 결혼 축하 파티에서 만난 주술사를 통해 마신 신비의 차를 마시게 되는데

다음날부터 남자의 생각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간에 입 밖에 내 놓기 전의 초안들 덩어리 아니겠습니까.

브레인 스토밍의 더 원초적인 버전이겠죠.

얼마나 쓰레기 더미이겠습니까. 그 쓰레기들이 귓속에 박혀들어온다면 힘들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부모님 혹은 형제들의 쓰레기 같은 생각을 혹시라도 듣게 된다면

멘탈이 나갈 것 같긴 합니다.

 

어쨌든 영화에서 그정도 까지 선을 넘진 않았지만요.

 

결국 영화는 이러한 생각들을 통해 승승장구 하지만, 결국 과유불급이라하죠.

너무 많은 폭로를 통해 주변 사람들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이전으로 돌아온 주인공은 자신의 생각을 고쳐 사람들을 더욱 진정성있게 바라보게 되고 그렇게 영화는 해피앤딩을 맞이한다는 내용입니다.

 

전체적인 플롯이 왓 위민원트와 거의 판박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느낌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물론 20년이라는 세월도 있지만, 약간의 설정이 다르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우선 흑인 바이브가 약간 마음의 업템포를 깔아주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흑인여성 알리 입니다.

흑인 특유의 유쾌하고, 꾸밈없는 느낌이 굉장히 좋습니다.

킬링타임용 코미디 영화로 손색이 없습니다.

 

직전에 상견니 리뷰를 하면서 타임루프물은 설정 자체가 주는 플러스가 있음을 말씀 드렸는데.

이런 초 현실 적인 설정 자체가 주는 매력은 사실 동심을 가진 모든 어른들이 좋아할 요소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영화를 본 후 다시 왓 위민 원트를 봤는데

요즘 시대에 나왔으면 선넘는다는 생각이 들 만한 대사들이 좀 있었습니다.

멜깁슨님의 연기는 다시 봐도 훌륭했습니다만, 여자들한테 저런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친다고? 라는 생각을 좀 많이 했습니다.

요즘에는 불매운동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왓 맨 원트 역시 나중에 다시 보면 그런 것들이 보이려나요.

 

알리 역시 남자들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긴 합니다. 하지만 선을 넘는 대사나 불쾌한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주인공 알리는 한국의 유명 라디오 DJ이신 최화정님을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웃는 모습이 두분 다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번 보십시요.

적어도 제 와이프는 동의 했습니다.

 

오늘의 영화 왓 맨 원트 추천합니다.

전 별점같은건 잘 안합니다.

사실 모든 넷플릭스 영화 드라마 다큐 등등 재미 없는것은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넷플릭스 작품은 사실 집중하면서 보면 다 재미있습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사실 보다 만 중국 시리즈물은 몇개 있는데 그것도 좀 과한 설정 욕하면서 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멈춘 것 뿐이지 앞으로 안 봐야겠다고 다짐한 건 없습니다.

(아 그래도 공포물은 안봅니다. 아니 못 봅니다 ㅠㅠㅠ)

 

다 재미가 있으니 여러분들도 자기와 너무 안 맞는 장르라고 선 긋기 보다는 한 번 도전해보십시요!(공포 빼고)

 

치노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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